리우사허流沙河(1931- )
문학가연합회 정문 어귀에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받쳐놓고 헌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마치 소박맞은 아낙처럼 제법 쓸 만한 책들이 무더기로 길거리에 팽개쳐져 있었다.
지나가던 길이던 Y선생이 잠시 구경하다가 그만 놀라 자빠질 뻔하면서 연신 “아이구야” 소리만 내질렀다.
나중 내가 Y선생에게 물었다.
“대체 어떤 책이었기에 그러셨소? ×××선집? ○○○문집? 그것도 아니면 △△△ 문건?”
丁聰(1916- ) 그림
(이하 생략)
《쿤룬산에 달이 높거든》
스티에성 외 39인 지음
김혜준 옮김
서울 : 좋은책만들기, 2002년 5월 22일
* 이 작품은 위 수필집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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