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12.22
수정일
2025.01.14
작성자
남교현
조회수
499

2022 1학기 교환학생 조** (몰타 대학)

1. 2022.03.21

기숙사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하이킹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찍은 단체 사진.

2. 2022.04.93

기숙사 플랫메이트들과 함께 뽀빠이 빌리지에 다녀왔다. (영화 <뽀빠이>의 모든 촬영이 몰타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뽀빠이 컨셉의 조그만 테마파크가 몰타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이다)

2022. 05.12

학교 친구들과 1박 2일로 고조섬에 다녀왔을 때 찍은 사진. 몰타는 몰타섬, 고조섬, 코미노섬 이렇게 세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2022.06.23

기숙사 친구들과 farewell party. 학기가 끝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기 전 언젠가, 어디선가 만날 것을 바라며 다같이 마지막 작별파티를 했다 

2022.05.11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서 피크닉을 했다. 몰타는 5월만되도 30도가 넘기 때문에 바다수영이 가능하다.

2022.06.06

사면이 바다인 섬나라답게 아름다운 다이빙 포인트가 정말 많아 수영을 정말 많이 했다!


참여후기:

한국인은 몰타에 위치한 이민국에서만 student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국가의 학생비자와 달리 한국에서 따로 별다른 준비를 할 필요 없이 무비자 상태로 몰타에 도착한 뒤 몰타 이민국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비용을 지불한 뒤 3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도 1학기에 몰타로 어학연수를 간 부산대 학생 모두 저희를 담당해주시는 대행사 직원분(국제교류처가 아닌 사설 업체 직원분이 몰타대학 어학원과 부산대 학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주셨습니다)으로 부터 이렇게 안내를 받고 몰타에 도착했습니다.

 몇몇 친구들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결과 몰타에서 학생 비자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학원 수업이 시작한지 2주 안에 몰타 이민국에 비자 접수 신청을 완료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몰타대학교 어학원(이하 어학원) 측은 수업이 시작된 지 3주가 훌쩍 지났지만 비자에 관련한 아무런 안내를 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오는 목적 중 하나가 주말마다 갈 수 있는 다른 유럽 내 도시를 여행하는 것이기에 저희는 하루 빨리 비자를 받고 싶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비자 접수 후 3-4주가 지나야 여권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어영부영 흐르고 4주가 훌쩍 지나서야 어학원 측은 서류를 어떻게 준비하라는 것을 안내해 주었고 그 사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에서 준비해온 잔고증명서 역시 유효하지 않게 되어 잔고증명서를 다시 인쇄 혹은 pdf파일(검증된 프린트에서만 가능)로 다운받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몰타 이민국이 심각한 코로나 상황을 겪게 되어 이민국 업무가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1-2주면 진정될 줄 알았지만 어학원측에도 이민국 측에 문의를 해보았지만 6주가 넘게 돌아오는 답은 그저 많은 직원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업무를 진행할 수 없다는 대답 뿐이었습니다. 우선 저는 학기가 시작하기 전 1달 정도 유럽여행을 하고 몰타로 입국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90일이 훌쩍 넘을 때까지 비자 접수 조차 하지 못하고, 불법 체류에 대한 디스어드벤티지를 얻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며 지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출국 4주 전 쯤 비자 접수를 하러 오라는 메일을 받았고(이 과정 또한 정말 체계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냥 수업을 듣고 있다가 어학원 책임자가 학생을 불러 너의 비자 접수가 가능해졌으니 빨리 이민국으로 가라 이런 식입니다..) 그렇게 비자 접수를 하고 여권을 찾으러 올 날짜(제출일로 부터 3주 뒤)까지 받았습니다.

 그렇게 3주가 지난 뒤 약속받은 날짜로 여권을 돌려받으러 이민국에 방문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아직 너의 비자서류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번의 허탕을 더 친 뒤 몰타에서의 출국 2일 전에 겨우 여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학기 도중에 다른 국가 여행은 아예 하지 못하고 그렇게 몰타에서만 4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국가로의 여행을 위해 비행기 티켓을 끊거나 호텔을 예약하지는 않아서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은 없지만, 출국하기 전 스페인여행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비자에 관련해 질문할 때 어학원 head master라고 불리는 책임자의 태도 역시 고압적이었습니다. 당연히 한국에서 안내받은 것과 다르고, 외국이라는 낯선 환경에 처해 있다보니 학생들이 계속 질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짜증스럽게 대처하고 나중에는 저에게 무례하다(rude)라는 말을 하기 까지했습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은 알지만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훌쩍 지난 저로써는 불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학기가 끝나는 시점(22.06.11)보다 훨씬 긴 기간(22.09.01)의 체류를 허가받았습니다. 그렇게 몰타에서 출국한 후 리버풀(영국)-베를린(독일)을 여행할 예정이었는데, 리버풀로 입국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베를린으로 입국할 때 살짝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출입국 직원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지는 못했지만 추측하기로는 아무래도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무비자로 유럽에 머물렀던 기간이 있었던 점 + 영국에서 EU국가로 다시 입국하는 점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독일 출입국직원은 다른 상관을 불러 10분 정도 제 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제가 귀국 티켓(비엔나-한국)을 보여주자 그제서야 입국이 가능했습니다.

 상단에 기재한 내용은 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읽어주시길 부탁드리면서도 몰타 대학 어학원 측의 미숙한 대응 역시 분명 지적해야 될 점 역시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비자 때문에 저를 포함한 한국인 학생들이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몰타-한국 귀국 티켓을 미리 끊어서 출국한 친구들은 결국 계획했던 충분한 유럽 여행을 즐기지 못한 채 귀국해야 했습니다. 몰타는 한국과 다른 나라입니다. 한국만큼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대하시면 안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몰타에서의 3개월 이상의 장기 체류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점을 다 고려하셔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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