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nburg에서 나홀로 피크닉
ERBA-Insel에서 일본인 친구와 함께
대만, 중국 친구와 함께 작별 기념 셀카
Berlin CSD
Hain Park 조깅
기후위기 시위 Friday for Future
파견 후기 : 기대와는 달리 현지에서 크게 어학 실력이 늘지는 않았고 원어민과 친해질 경험이 적었다. 그럼에도 교환학생을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 한국에서 독일어를 배울 때는 독일의 문화, 생활방식, 생활환경 등을 잘 모르니 가상공간의 언어를 배우는 느낌이 있었다. 직접 독일에 와서 독일어로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부딪히고 독일어로 생활하다보니 보다 독일어에 흥미가 생겼다. 독일의 문화와 역사에도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독일의 여러 도시(베를린, 뮌헨, 프랑크푸르트. 뉘른베르크, 라이프치히, 함부르크)를 다니며 서독과 동독의 차이를 실감하고 독일 통일의 역사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 외에도 핀란드 헬싱키, 이탈리아 베니스, 폴란드 크라쿠프, 오스트리아 비엔나, 체코 폴란드 같은 다양한 도시를 다녀보고 각각 다른 느낌을 받았다. 한국이라는 반도 국가에서만 살았다면 몰랐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독일에 가기 전 인종차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실제 인종차별을 당해보니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기분이 나빴고 계속 곱씹게 된다. 유럽에서 생활하며 동양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강해졌고 항상 인종차별에 대해 날이 서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공감하는 아시안 여학생들과 친해지면서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더 단단해진 내가 있어 교환학생을 갔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