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최근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유권자의 선거 참여율이 하락하여 민주주의의 퇴보를 우려한다. 선거 참여의 효능감 저하와 선거 냉소주의 속에서 선거 기능을 회복하려면 투표 의향을 정교하게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선거 참여의 하락 속에서 어떤 요인이 투표 의향을 높이는지 비교·분석한다. 본 연구는 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와 8대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 가장 인접하여 각각 2차례에 걸쳐 조사한 6,049명의 유권자 의식조사 설문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통계분석 결과, 대통령 선거 모형(대선 모형), 지방의원 선거 모형(지선 모형), 그리고 종합 모형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수는 총 5개로 투표일 미정, 선거 관심도, 선거로 국가 미래 변화, 선거 결과 영향력, 대학 재학 이상의 변수이다. 고학력자, 여성일수록 남자보다 투표 의향이 높다. 지선 모형과 달리 대선 모형에서는 유권자의 인구사회학 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고, 선거효능감 변수 중 선거로 국가 미래 변화시킨다는 의지가 선거 참여도를 높였다. 지선 모형에서는 투표로 내 삶의 영향력이 낮다고 인식하였다. 선거 관심도, 선거일 미정이란 변수와 선거로 국가 미래 변화, 선거로 생활과 삶 변화라는 개인의 선거 효능감의 변수는 참여 집단을 구분하는 기준 변수로 투표 의향의 평균값에서 차이가 크다. 투표 의향 집단의 구분 변수는 인구사회학 변수가 아니라 개인의 인식과 가치 변수인 선거효능감이므로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높이려면 국가 발전과 개인 삶 변화를 위해 투표하도록 유인하는 정부의 정책적 개입 및 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