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3.11.04
수정일
2013.11.04
작성자
황재란
조회수
6

참김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세계 최초 규명(이상래 박사님 공동 연구)

수산과학원, 참김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세계 최초 규명

 

순수 우리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참김의 ‘미토콘드리아’ 게놈(유전체)을 해독하는데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목포시 소재)는 ‘참김(Pyropia tenera)’의 미토콘드리아 게놈을 세계 최초로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세포의 핵이 아닌 세포질에 존재하며, 미량의 시료에서도 추출이 가능하다.

참김의 미토콘드리아 게놈은 42.3 kb로서 지금까지 알려진 김속 식물 중에서 가장 크며, 다수의 유전변이를 포함한 특이적인 유전자 구조와 조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놈(유전체)은 한 생물종의 유전자의 총합체를 말한다.

이 연구는 부산대학교 해양연구소 이상래 박사팀과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유전자은행(NCBI)에 등록됐고, 생명공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Plant Biotechnology Reports, SCI급) 제 7권에 게재됐다.

김은 품종별로 형태가 유사해 구분하기 어려워 토종 참김의 보존 및 우수품종 개발을 위해 유전정보를 활용한 품종확인 분자마커 개발이 절실하다.

이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는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거나 품종보호권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할 때 정확한 품종 판별을 위한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번 참김의 미토콘드리아 게놈이 해독됨에 따라 밝혀진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의 품종 확인, 원산지 추적 등 품질관리 기술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우리나라의 김 수출액은 2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현재 전 세계적으로 김의 산업적 가치와 산업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으며, 김을 여러 가지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유전적 정보를 선점하기 위한 국제적인 경쟁이 치열하다.

황미숙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 박사는 “김속 식물의 유전자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신품종 개발에 활용하는 등 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1011658271&code=9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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