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영화연구소학술총서 9]
부산은 한국영화사에 있어 영화의 기원인 유서깊은 장소이자 한국영화 역사 발전의 거점도시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적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는 장소로서 국제적인 영화 허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부산영화사> 출판은 부산대학교가 부산의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각인시키는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상예술학과의 부산영화사 관련한 과목 수강 학생의 수가 다수를 차지하며 무엇보다 영화도시 부산의 부산대학교가 지닌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더할 나위없는 기회다. <부산영화사>의 출판과 보급은 일차적으로 전공서적으로서 부산이란 도시의 영화역사를 조명하는 학술적인 용도와 목적을 지닌다. 또 그 이상으로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인식을 제공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띤 수단이 된다. BIFF가 부산을 영화도시로 포지셔닝(positioning)했다면, <부산영화사>는 영화도시 부산을 그 뿌리부터 지금까지 진단할 뿐 아니라 미래의 전망까지 예단하고 있다. 해당 도서는 영화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역사, 문화, 담론 등을 통해 촘촘히 규명하고자 한다. <부산영화사>가 학술적이고 교육적인 색채를 비교적 많이 띤다면 <부산, 영화지도를 그리다>는 부산영화, 장소, 문화의 교차점에 초점을 맞춰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지역거점대학인 부산대학교 재학생들에게 부산의 장소성과 지역문화를 알리는 강의교재로 활용될 뿐 아니라 체험적 측면에 대한 일종의 안내서가 됨으로써 과거로부터 현재 진행형인 부산영화 역사에 열려있는 책이 된다. 대학 내에서 학부교양강의용 교재로 활용되는 측면 외에 부산과 영화에 관심을 가진 일반 대중의 교양서적 뿐 아니라 부산문화관광 가이드 북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는 활용의 폭이 광범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