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국립영화시청각센터 https://www.tfai.org.tw
1978년에 설립되어 대만의 영화와 시청각적·문화적 자산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설립 초기, 영화도서관으로 출발하여 외국의 고전영화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면서 영화미학에의 탐구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영화 자산의 보존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1989년 영화 개발 재단(Motion Picture Development Foundation)의 ‘필름 아카이브’로 그 이름을 바꾸었다. 1995년에는 국제영상자료원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Film Archives)의 회원이 되었고, 2014년 문화부에서 마케팅과 교육 분야에 대한 임무를 새롭게 부과하면서 대만영화연구소(Taiwan Film Institute)로 전환하였다. 보존과 복원, 연구, 출판, 교육 등을 병행하면서 관련 영역을 점차 확장하였으며 2019년 공공행정기관으로 격상되어 대만국립영화시청각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대만국립영화시청각센터는 시청각 자료를 전문적으로 수집, 복원, 연구, 홍보하는 행정기관으로, 10개의 보관소에 약 20,000개의 필름 타이틀과 400,000개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2008년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영화를 복원하기 시작하였으며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 영화 출판물인 ‘영화 감상 저널(Film Appreciation Journal)’, 온라인 매체 ‘펀스크린 위클리(Funscreen Weekly)’를 발간하고 전문 서적을 출판하는 등 연구의 영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센터에 위치한 상영관을 통해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누구나 수집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집 검색 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