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8.20
수정일
2024.08.2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

한국, ‘사이버 보안’ 인식 세계 최하위... 프라이버시 문제 인식 부족

노드VPN, ‘2024년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 결과’ 발표
작년에 이어 한국인의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인식 부족 드러나
강력한 비밀번호 생성법은 잘 알지만, AI 사용 시 프라이버시 문제 이해도 낮아


우리나라 국민들은 강력한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방법과 기기 감염 경로 인지에 대해서는 우수한 평가가 나왔지만,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프라이버시 문제와 같은 중요한 항목에서는 단 3%만이 올바른 답변을 제출해 심각한 인식 부족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인의 8%만이 가정용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네트워크가 안전하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한민국의 사이버 보안 인식 점수[자료=노드VPN]



글로벌 인터넷보안 업체 노드VPN이 진행한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National Privacy Test, 이하 NPT)’에서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보안 인식이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테스트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2만 5,567명의 응답을 수집해 사이버 보안 및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인식을 평가했다.

노드VPN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 결과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를 기록하며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인식이 여전히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의 일상의 디지털 습관에서 드러난 보안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인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 참가자 중 4%는 인터넷 프라이버시와 사이버 보안에 대해 거의 모르는 ‘사이버 방랑자(Cyber Wanderers)’로 분류됐으며, 가장 많은 비율인 46%가 일부 정보를 알고 있지만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인 ‘사이버 관광객(Cyber Tourists)’으로 분류됐다.

다만 올해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이버 스타(Cyber Stars)’의 비율이 4% 증가해 조금은 긍정적인 변화도 함께 나타났다. 지난해 테스트 결과와 비교해 해커가 몸값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피싱 공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한국인이 이해하고 있었다.

이번 테스트로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인식이 지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것도 드러났다. 특히 새로운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일상의 디지털 습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이 사용의 편리함을 우선시하고 위험 수용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드VPN이 진행한 이번 테스트의 전 세계 평균 점수는 58%로, 지난해 61%와 2022년의 64%에 비해 점점 온라인 프라이버시 및 사이버 보안 인식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드VPN은 8월 19일로 다가온 국제 VPN의 날을 맞아 △고유하고 강력한 비밀번호의 사용 △다중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 MFA) 활성화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 △믿을 수 있는 가설 사설망(VPN) 사용 △사생활 관련 메뉴 설정 재점검 △스스로 사이버 보안에 대해 공부하기 등 온라인 프라이버시 및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몇 가지 안전 수칙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응답자의 문항별 정답 비율[자료=노드VPN]



노드VPN 마리유스 브리디스(Marijus Briedi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늘날 사람들은 장기적인 보안보다 즉각적인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결국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인식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교육과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보안뉴스]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