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과

2017년 10월 시작된 ‘역사교육과동문주혜란장학금(81학번 동문 주혜란)’은 동문 개인이 형성한 최초의 장학기금이다. 주혜란 동문은 힘든 시절에 도움을 받은 것을 기억하면서, 사회에 이를 환원하고 보답하고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2024년 12월 현재, 총액 30,000,000원으로 현재까지 26명의 학생이 수혜를 받아 꿈을 포기 하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은 역사교육과 40년사, 주혜란 선배님 인터뷰 중 한 부분이다.

問. 장학금을 기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한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하여 장학금을 기부하게 되었나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아버님 사업 실패로 학업성적이 좋았으나 대학 진학을 바로 못하고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23세에 역사교육과에 입학했습니다. 그 후 여러 번 장학금을 받기도 했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졸업하여 역사 선생님이 되었고, 사회에서 교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힘든 시절에 제가 도움을 받은 것을 기억하면서 사회에 고마움을 환원하려는 생각에서 여러 곳에 장학금을 기부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현여자고등학교, 덕문고등학교,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담임을 하면서 집안의 경제가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려는 방황하는 학생을 위하여 공납금이나, 수학여행비 납부 등으로 여러 번 도움을 주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고, 이후 살 만큼 경제생활이 안정되면서, 10여 년 전부터 구청의 사회복지재단, 장학 재단에 일정한 기부금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모교인 역사교육과에도 장학금을 기부하여 가정이 어려운 후배를 돕자고 생각하여 매년 100만 원에서 시작하여, 점차 200만 원, 400만 원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졸업한 전주 여자고등학교, 부산대학교 역사교육과, 제가 살고 있는 부산시 남구 등에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問. 역사교육과나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젊은 시절에 힘든 일이 있어도 좌절하지 말고, 인생은 긴 마라톤이라 여기고, 자신을 소중한 생명이자 하나뿐인 귀중한 사람이라고 여기면서 살아가기를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