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AI) 선박, 탄소 배출이 제로에 가까운 선박 건조 기술을 갖추지 못한 조선사는 이제 세계 시장에서 사라질 각오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고급 연구개발(R&D) 인력 확보가 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그리고 조선사는 R&D 허브로 부산을 주목한다. 대도시이면서 관련 대학과 연구기관이 집적해 고급 연구인력 채용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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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로 참여한 이제명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R&D 센터 집적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런 센터들이 ‘반짝 특수용’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조선산업이 한창 호황일 때를 뛰어넘을 수도 있는 그런 ‘대호황’을 기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속 가능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기업, 대학이 더 고민해야 한다”며 관련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