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소속 대학 총장들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김원진 기자
24일 대교협을 통해 받은 회원 명부를 보면 직무대행을 제외한 전국 190개 4년제 대학 총장 중 여성 총장은 14명뿐이었다. 비율로는 7.37%다. 14명의 여성 총장 중 5명은 여대에 재직했다. 부산교대,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제외한 여성 총장 12명은 모두 사립대에서 나왔다.
여성 총장 비율은 수년간 7% 안팎에 정체돼 있다. 2022년 기준 미국 대학의 여성 총장 비율은 32.8%인 것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1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공개한 ‘2023 한국의 대학 총장 통계’를 보면, 2023년 177개 국내 4년제 국·공·사립대에서 여성 총장은 12명으로 6.8%에 불과했다. 2020년 15명(8.2%) 이후 지속적으로 여성총장은 12명을 유지하며 6%대에 그쳤다.
2023년 기준으로 재직한 대학 총장의 연령대는 60대가 109명(61.6%)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40명(22.6%), 70대 이상도 24명(13.6%)이었다. 2023년 총장들의 평균 연령은 63.2세였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2023 한국의 대학 총장’
교육부가 이달초 공개한 국립대 여성교원 통계에서도 여러 지표가 개선되지 않고 정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립대 신임 여성교원 비율은 26.8%로, 2023년 27.1%에서 감소했다. 특히 전임교원 500명 이상인 국립대 13개교의 신임 여성교원 비율이 2023년 27.4%에서 지난해 26.8%로 떨어졌다. 총장·부총장·학장·대학원장 등 국립대 주요 조직자의 여성 비율도 지난해 13.7%로 2023년 13.8%와 거의 유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선 ‘보직자로 일할 여성 교원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 의지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국립대에 여성 교원의 보직자 임명 등에 신경쓸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중”이라고 했다.
▼ 김원진 기자 onejin@khan.kr